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경우 안심하고 커피를 마셔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저널'에 밝힌 총 3497명의 당뇨병을 앓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매우 많이 마시는 것이 당뇨병 환자에서 심장질환 발병 위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알려져 왔으나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경우에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아 온 바 이번 연구결과 심장병이나 조기 사망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실 경우에도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이나 조기 사망위험이 높지 않았다.

또한 이 같은 결과는 흡연 유무와 당뇨병을 앓아 온 기간에 무관하게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이 2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에서 심혈관장애나 사망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옳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